다올투자증권은 14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큰 그릠이 수면위로 나타날 가능성’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 진출에 따른 그룹사의 EV 핵심사업자로 격상될 가능성이 부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 특성상 밸류체인 후방산업까지 진출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배터리셀 JV를 늘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실제로 원자재 확보가 시급한 상태”라며 “그룹 계열사 재원활용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상승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은 우려 대비 견고한 실적흐름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적정주가를 P/E(주가수익비율) 7.5배로 반영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소재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배터리 원소재의 투자는 그동안 LG, 포스코 등에서 이뤄져왔으나 실수요자인 현대차의 배터리셀 JV가 최근 확대되며 자체적으로 중장기 셀 소싱을 위한 원소재 물량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EV 신차 판매량이 2022년 790만대에서 2030년 약 2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 원소재 직접투자가 가속화 될거란 예측이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원소재 트레이딩 뿐 아니라 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회수물류에 진출을 이미 확정한 상태”라며 “완성차의 중고차 사업 진출로 폐배터리 회수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어 물류사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동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