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1% 내외 상승 출발 전망…외인 수급 긍정적

입력 2023-05-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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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만큼 외국인 수급이 긍정적일 거란 예측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 지수는 1%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물가지표 개별 기업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하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증시가 애플과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주가 긍정적인 이슈로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JP모건 등 일부 투자회사들이 지역 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자 급등하는 등 지역은행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5% 상승하고 러셀2000지수가 2.39% 상승한 가운데 달러화와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금과 채권가격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다. 물론, 여전히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반등 우려 등이 상존해 지수의 강세가 연속성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에 미국 증시 호조, 미국 소비자물가,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등 인플레이션 지표, 옵션 만기일 및 MSCI 반기리뷰, 웨스턴디지털, 디즈니, 셀트리온,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 실적 등에 영향받을 전망이다.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2460~2590포인트다.

10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CPI)는 금리 경로를 둘러싼 연준과 시장의 괴리를 조정하게 만드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헤드라인과 코어 CPI 컨센서스는 각각 5.0%, 5.4%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황이다. 이보다는 최근 적중률이 높았던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상 4월 헤드라인 CPI 전망치가 5.2%인 점은 인플레 재상승 우려를 자극할 여지가 있다. 그렇지만 5월 전망치가 4.5%임을 고려했을 때, 4월 수치가 상승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인플레 하향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베이스로 상정할 필요가 있다. 이번 CPI가 컨센(5.0%)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시 변동성은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하방 쪽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기 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한 채 변동성을 감내하는 것이 적절하다.

금주에도 웨스턴디지털, 셀트리온 등 기업 실적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으나, 애플 등 빅테크 실적,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력 업종들의 실적이 종료되면서 실적 시즌 후반부에 진입한 만큼, 추후 예정된 기업 실적들이 주중 전반적인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주중 옵션 만기일, MSCI 반기 리뷰 등을 통해 2차전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 종목들의 수급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코스피 vs 코스닥 혹은 대형주 vs 중소형주간 차별화된 주가흐름이 출현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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