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2월 생산ㆍ소비ㆍ투자 '트리플 증가'...반도체 생산 17.1%↓

입력 2023-03-31 08:25수정 2023-03-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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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5.3%↑...넉달만에 증가세 전환

▲<YONHAP PHOTO-3686> 경상수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1월 -45.2억달러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하역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국제 교역의 최종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10일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45억 2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2억 2천만 달러 적자였다가 12월엔 흑자로 돌아섰지만, 흑자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2023.3.10 kangdcc@yna.co.kr/2023-03-10 13:59:28/<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올해 2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면서 1년 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보였다.

다만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 생산(전월대비)은 17% 넘게 줄면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그러나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3.2% 줄었다. 제조업 생산이 3.1% 줄고 전기·가스업 생산도 8.0%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17.1% 감소했다. 전년대비로는 41.8% 급감했다. 반도체 생산의 전월 대비 감소 폭은 2008년 12월(-18.1%) 이후 최대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 숙박·음식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승용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전월대비 5.3% 증가했다. 넉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0.2% 늘었다. 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늘면서 6.0% 증가했다.

이처럼 2월 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일제히 늘어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4포인트(p) 올라 반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대비 0.3p 떨어져 4개월 째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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