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하이브에 대해 올해 IP 다각화가 성공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7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8만8000원이다.
20일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2022년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4342억 원, 영업이익은 509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엔하이픈, TXT의 콘서트 모객 규모가 작았고, 10월 BTS의 부산 무료 콘서트 개최 등으로 공연 관련 수익성이 대체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2월 일본에서 데뷔한 신인 그룹(&TEAM) 관련 제작원가 증가도 4분기 수익성 부진의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연구원은 “2023년 1분기에는 1월 TXT, 3월 세븐틴 유닛 앨범 등 총 3~4개의 앨범 실적이 반영되며, 엔하이픈과 TXT의 월드투어 실적은 대부분은 2023년 2분기에 인식될 전망”이라며 “엔하이픈과 TXT는 2023년 콘서트 모객 규모를 2배 가까이 확대함으로써 외형과 이익이 모두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그는 “위버스는 2023년 2분기부터 구독 모델 도입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2023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144억 원, 2273억 원을 전망한다”고 봤다.
이어 “뉴진스 ‘Ditto’(디토)는 최근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며 4세대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며 “2023년에는 BTS 공백에도 불구하고 기존 지식재산권(IP)에 신규 IP 3팀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