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2일 코스피가 0.7% 내외 상승 출발 후 미국 증시처럼 전기차 관련 산업군과 신재생 에너지 업종 중심의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소비가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기대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여전히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으나, 여러 경제지표를 토대로 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물론, 시장 조사기관인 IDC가 지난 4분기 전 세계 PC 판매량이 3분기 15% 감소에 이어 28.1% 감소했다고 발표한 점은 부담이다. 이는 반도체 업종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IDC가 PC 시장이 올해 말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한 점, 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지며 금리가 급락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한때 0.8% 하락에서 1.25% 상승으로 전환하는 등 안정을 보인 점은 부정적 영향에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이번 주 들어 위험 선호심리를 회복하며 증권, 금융, 통신, 음식료 등 경기 방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어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는 다소 약해졌으며 기술적으로도 코스피는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는 점, 한국 옵션만기일임을 고려했을 때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업종별로는 테슬라 중국 대기수요 발생, 인도네시아 신규공장 건설 계약, 텍사스 공장 증설 등 긍정적인 보도 등으로 최근 10% 이상 반등에 성공한 점이 이차전지 투자심리 추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전날 한화솔루션의 3조2000억 원 규모 미국 태양광 투자 소식에 미국 태양광, 수소 업체들이 강세 보이는 등 모멘텀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관련주에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