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공기업, 사업 다각화 눈길…하이패스 결제 확대ㆍ지자체 솔루션 제공

입력 2022-1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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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이달 13일 전국 23개 지자체 등 관계기관 교통정책 담당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레일플러스 기반 공공 교통복지 플랫폼’ 설명회를 열고 레일플러스를 활용해 교통비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 교통 분야 공기업들이 자사의 시스템과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서 눈길을 끈다.

도로공사는 맥도날드, 신한카드, KIS정보통신과 손잡고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하이패스 결제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하이패스 결제서비스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하이패스 결제를 요청하면 신한카드 후불하이패스 카드가 삽입된 단말기를 통해 주문금액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이달 14일 도로공사, 맥도날드, 신한카드, KIS정보통신은 서울 종로구 맥도날드 본사에서 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달 20일부터 맥도날드 송파잠실점, 고양삼송점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고 2023년 상반기까지 전국 30개 매장에 확대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사용처 확대를 통한 이용률 향상을 위해 2016년부터 주차장 진·출입 시 주차요금이 자동으로 정산되는 주차장 하이패스 결제시스템을 보급하고 있으며 현재 인천국제공항, 변산반도국립공원 등 전국 24개 유료주차장에서 운영 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하이패스 결제서비스 도입으로 결제시간이 단축돼 드라이브스루 내 정체가 줄어들 것”이라며 “빠르고 편리한 하이패스 시스템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전국 호환 교통카드 ‘레일플러스’를 활용해 지자체 ‘교통비 지원사업’을 위한 플랫폼의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레일은 이달 13일 전국 23개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레일플러스 기반 공공 교통복지 플랫폼’ 설명회를 열고 대중교통비 공공지원 정책을 위한 맞춤형 레일플러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코레일은 서울, 경기 등 지자체에서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교통비 지원 공공서비스를 레일플러스에서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소개했다.

레일플러스를 활용하면 별도의 개발과정 없이 현금 또는 마일리지 형태로 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용자 중심 플랫폼을 신속히 마련해 사업 시행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앞서 코레일은 올해 초 시흥시와 제휴해 레일플러스 청소년 ‘시흥형 기본교통비’를 도입했으며 예상 가입 인원을 넘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코레일은 시흥시 성공모델을 전국 지자체로 확대하고 자치단체별로 준비하고 있는 교통복지 정책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기태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지자체 교통복지사업과 레일플러스가 상생하는 발전모델 마련에 힘쓰겠다”며 “철도 자원을 활용한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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