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3분기 호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6만 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9만37000원이다.
20일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309억 원, 내년 영업이익은 426억 원을 전망한다”며 “매크로 이슈 및 반도체 업황 우려에도 초기 도입 국면인 파크시스템스의 제품은 양산 장비 대비 성장 둔화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5% 오른 357억 원, 영업이익은 190% 오른 138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출고 일정에 따라 연초 수주한 물량이 3분기부터 동사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기존 산업용 장비뿐 아니라 신규 장비 출고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며 “극자외선(EUV) 마스크용 장비 외에도 NX-TSH(디스플레이용 장비)도 3분기 출고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418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전망한다”며 “3분기 말 기준 여전히 파크시스템스의 높은 수주잔고(700억 원 이상 추정)와 상반기 미뤄진 출고 일정이 반영되는 영향”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규 장비에 대한 추가 수주 여부가 향후 실적 전망치 상향을 가능케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양한 고객사로 테스트 장비 출고 예정인 EUV 마스크용 장비는 EUV 장비 도입 증가와 함께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OLED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등 신규 수요처(XR 기기)에 따른 디스플레이 공정 고도화 추이도 동사의 디스플레이용 장비(NX-TSH)의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밸류에이션도 2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6배로 과거 반도체 업황 둔화 시기 파크시스템스의 평균(PER 29배)을 하회한다”고도 했다. 이에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 전망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