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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매달 ESG 금융상품 잔액 정보 공개한다… 8월 기준 181조 원 규모

입력 2022-10-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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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동향 브리프에 ESG상품 동향 추가
8월 ESG채권 및 펀드, 전달보다 8000억 감소한 181조 원
전문가 "금융권 ESG 경영은 금융상품 중심으로 이뤄져야"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8월부터 '투자성 금융상품 중 ESG상품 동향'을 신설했다. (자료=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매달 발간하는 '금융상품 동향 브리프'에 '투자성 금융상품 중 ESG상품 동향' 정보를 새로 추가했다. 금융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화두가 되면서 앞으로 매달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등 ESG 금융상품 잔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일 예보에 따르면 지난달 발간한 '8월 금융상품 동향 브리프' 보고서에서 ESG상품 동향을 처음 공개했다. 보고서가 처음 밝힌 ESG 금융상품 잔액은 전월 말 대비 8000억 원 감소한 181조 원이다.

ESG 채권 잔액은 177조 원이었다. 지속가능채권은 1조5000억 원 증가했지만, 사회적 채권이 감소하면서 전월 말 대비 7000억 원이 줄었다.

ESG 펀드의 경우, 채권형 펀드가 줄면서 전월 말 대비 1000억 원이 감소한 4조 원을 기록했다.

예보 관계자는 "금융 분야에서 ESG가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 보니 소비자들이 ESG 관련 상품 정보에 관심이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을 해 (해당 정보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금융권 ESG 정책

국내 금융회사들은 다양한 ESG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IBK기업은행은 아이스크림에듀와 '중소기업 근로자·자영업자 자녀의 교육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 측은 코로나19의 피해를 본 중소기업 근로자와 자영업자 자녀의 학습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ESG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친환경, 소상공인 지원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달 27일 포스코케미칼과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금융지원으로 ESG 활동에 참여했다.

같은 달 5일에는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소재 자영업자 사업장을 방문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NH농협은행은 환경에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15일 템플턴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SG 분야 투자펀드인 '템플턴하나 뉴딜인프라 BTL 3호'에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금융권 ESG 경영 "금융상품 개발과 연계돼야"

▲이 연구원은 ‘기업의 ESG 경영 촉진을 위한 금융의 역할’ 보고서에서 “ESG 성과연계 금융이 활성화되면 기업은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져서 유리하고, 투자자들도 ESG 채권 투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ESG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어 효용이 증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문가들은 '금융상품' 개발을 중심으로 금융권 ESG 경영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회사의 본질은 결국 '얼마나 좋은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지'에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 중에서도 'S(사회)'를 실천하려면 금융상품 자체의 제조, 판매 과정이 소비자 지향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금융권의 ESG 경영이 'E(환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도 "환경과 관련된 금융상품의 경우, 해외와 비교했을 때 국내는 탄소배출권 가격에 연계된 정기예금이나 펀드 규모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양한 (ESG 경영) 방식 중 대안신용평가를 통한 대출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본다"며 "자영업자 등의 진입 문턱을 낮춰주는 대출 등 금융상품이 더 늘어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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