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하수관로 결함 찾아 사고 막는다”

입력 2022-09-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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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재단, 재난·안전 예방할 AI 기술 5개 발표
AI 기술로 하수관로 결함 식별·공사장 위험 요소 인식
내년부터 어디나지원단 확대해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7일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서울시 재난·안전 예방할 AI 기술 5개 발표했다. (자료제공=서울디지털재단)

하수관로에 로봇을 투입해 사람 대신에 인공지능이 결함을 식별하는 겁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힌남노나 지난달 말 150년 만에 쏟아진 폭우 등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서울시에 도입된다. 중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 공사장 내 위험을 탐지하는 기술도 연내 도입된다.

7일 서울디지털재단은 프레스투어를 통해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서울시를 보호하기 위한 ‘재난‧안전 예방을 위한 AI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이날 재단이 발표한 AI 혁신 기술은 △AI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 △AI 기반 건축 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시스템 △AI 기반 도시 변화탐지 시스템 △AI 기반 교량 결함탐지 시스템 △메타버스 윤리 가이드라인 등이다.

▲AI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의 원리. (자료제공=서울디지털재단)

우선 ‘AI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은 컴퓨터가 영상‧이미지를 인식하는 기술을 활용해 하수관로에 로봇을 투입해 CCTV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 내 결함을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재단은 데이터 6451개를 분석해 관파손, 관 침하, 뿌리침입 등 결함 유형을 20가지로 세분화했다.

공사장 내 중대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AI 기반 건축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시스템’도 연내 적용된다. 이는 AI가 건축공사 현장의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 상황을 감지한 후 안전관리자 또는 작업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AI 기반 도시 변화탐지 시스템’은 노후건축물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무허가 건물 및 불법 증‧개축된 건물을 적발하기 위해 항공사진을 이용해 시의 변화된 지역을 검출하게 된다. ‘AI 기반 교량 결함탐지 시스템’은 교량 시설물 내 결함을 자동탐지하고 유형을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된다. 기존에는 사람이 교량을 점검해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고, 근로자 재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내년부터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추진…어디나지원단 확대

▲어디나지원단이 어르신을 상대로 디지털 교육을 진행 중이다. (자료제공=서울디지털재단)

내년부터 재단은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도 폭넓게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노노케어 디지털 교육 방식인 ‘어디나지원단’ 플랫폼이 확장된다. 내년에는 강사 150명을 양성하고, 어르신 2만 명까지 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고령층의 비대면 기기 활용을 지원하고자 모바일웹‧앱, 영상, 키오스크 분야에서 어르신이 접근하기 쉬운 개발 표준안도 제작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현재 서울시는 ‘동행·매력 특별시’라는 슬로건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철학 기조를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디지털재단도 서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성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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