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가상자산 거래세 적용에 거래 60% 넘게 급감

입력 2022-07-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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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거래액 1% 세금공제
2월엔 모든 디지털 자산 소득에 30% 과세

▲인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일일 거래액 추이. 단위 100만달러. 7월 4일 기준 와지르X: 310만 달러/ 젭페이: 91만9000달러/ 코인DCX: 120만 달러. 출처 블룸버그.
인도 정부가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에 세금을 매기기 시작하면서 인도 시장에서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젭페이와 와지르X, 코인DCX 등 인도 3대 거래소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된 ‘거래액 1% 세금공제’로 인해 일일 거래 규모가 60~87% 급감했다. 거래소 4위에 올라있는 지오터스 역시 거래가 7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정부는 2월 가상자산을 비롯한 모든 디지털 자산 소득에 30% 과세를 매기는 법안을 통과한 데 이어 거래 수수료까지 매기면서 가상자산 시장 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와지르X의 라자고팔 메논 부사장은 “장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거래하고 있지만, 시장을 주도하던 사람들과 트레이더들은 사라졌다”며 “트레이더들은 (중개자 없는) 탈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급감은 가상자산 가격 폭락과 불리해진 세금 정책, 거래소의 현금 확보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한때 뜨거웠던 시장을 침체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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