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ㆍ달러 환율 상승 추세 열어둘 필요 있어”

입력 2022-06-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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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300원을 돌파했지만,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상승 배경을 살펴보면 미 달러화가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긴축 영향으로 강세를 보인 점이 가장 주된 요인”이라며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폭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1bp=0.01%P) 금리 인상과 추가적인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열어둔 점이 달러의 강세로 이어졌다”며 “또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흐름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동시에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하며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연말 미 달러 강세와 함께 1300원대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 연준의 긴축 강도가 연말로 갈수록 완화되겠으나 미국 경기침체 우려는 보다 확산될 것으로 보는 만큼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안전자산 수요 측면에서 미 달러화 강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침체 및 신용 불안이라는 대외 여건이 이어질 경우 한국 펀더멘털 역시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한국과 미국의 내외금리 차 역전 상황에서 이어지는 대외 신용 리스크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을 자극할 가능성 커 국내외 펀더멘털이나 수급 측면 등을 고려할 때 환율의 상승 추세는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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