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5월 23~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2595.87)보다 154.94포인트(P) 하락한 2440.93에 장을 마쳤다. 이 기간 동안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717억 원, 2891억 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각각 1조4821억 원을 순매도했다.
1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코스모신소재다. 이 종목은 일주일간 14.62%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코스모신소재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활 물질 수량이 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늘거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코스모신소재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이형필름 설비에 수백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게 하는 전자제품의 필수 부품으로, 코스모신소재는 MLCC 생산능력을 20% 늘릴 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리온은 같은 기간 13.46% 오른 10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2분기 예상 이익을 2개월만에 마무리하는 등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투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5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1% 늘면서 대외변수 악화에 따른 우려에도 호실적을 시현했다”며 “2분기 영엉이익 컨센서스 672억 원은 4~5월 영업이익으로 기마무리 됐고, 6월에도 최근 수준의 월실적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진홀딩스는 이번주 12.36% 오르며 71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진홀딩스는 일진머티리얼즈가 내달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승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일진홀딩스의 핵심 계열사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은 다음 달초로 예정 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등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 20여 곳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코스모화학(11.45%), 고려산업(9.69%), 아남전자(9.05%), 태양금속(8.56%), TCC스틸(7.26%), 조선선재(6.91%), F&F(6.13%) 등이 상승 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는 이번주 33.56% 떨어진 14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BTS가 단체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몰렸다. 하이브의 주요 수입원인 BTS가 활동 중단에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이 예상되자 지난 15일 하루만에 24.8%가 하락하기도 했다.
BTS는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당분간 단체활동이 아닌 각자 개인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군입대를 앞둔 BTS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입대에 나서는 한편, 다른 멤버들은 개인활동을 이어갈 거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단체활동을 아예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하이브측의 해명에 주가가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YG PLUS는 25.99% 하락한 5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 PLUS가 하이브와 사업 협력을 이어온 만큼 하이브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는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에 이어 YG PLUS의 2대 주주다.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와 직접투자 등을 통해 두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YG PLUS는 하이브가 운영하는 플랫폼 '위버스'에 소속 아티스를 입점시키는 등 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블랙핑크 등 일부 가수에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점도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이연제약(-21.02%), 성문전자(-20.93%), 디와이(-19.19%), HLB글로벌(-18.66%), 롯데관광개발(-18.63%), 휴니드(-18.59%), 대림B&Co(-18.50%), 아주스틸(-18.25%)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