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중단 해명에도 '약세'다.
16일 오전 9시 36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03%(1500원) 내린 1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BTS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15일 하루 동안 하이브의 주가는 장중 27.9%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하이브의 종가는 전 거래일(19만3000원) 대비 24.87% 하락한 14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를 의식한 듯 BTS의 멤버 정국은 16일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거지 방탄소년단으로 안 한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며 "저희는 해체할 생각이 없다. 아직 단체 스케줄이 많이 남아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생길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영원하다"고 해체설을 반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40만 원에서 28만5000원으로 29%(11만5000원)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BTS가 완전체 활동 중심에서 개인활동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하반기 실적 공백이 불가피해지며 투자심리가 급랭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대규모 글로벌 투어로 연내 60만 명 모객을 예상했었는데, 현실적으로 투어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져 관련 매출 2000~2500억 원은 즉각적인 하향 조정이 필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