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물류 차질에 생산ㆍ공장가동 중단 가시화

입력 2022-06-13 11:24수정 2022-06-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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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화물연대 4차 교섭 중단, 최종 합의 전 국민의힘 반대로 제자리

▲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12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항구로 옮겨지지 못한 기아 수출용 신차들이 임시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주일째를 맞아 주요 산업의 출하 차질이 발생하며 생산과 공장 가동 중단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 6600여 명이 전국 14개 지역에서 분산해 집회 중이다. 이는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명)의 약 30% 수준이다.

또 오전 8시 30분께 평택항에서 운송을 방해하고 경찰을 밀치는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이 검거됐다.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72.2%)은 평시(65.8%)보다 높아졌으며 부산항, 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국지적으로 운송방해행위가 있어 평시대비 반출입량은 30~40%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철강, 타이어, 시멘트,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출하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생산 중단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시멘트의 경우 평소 대비 출하량이 급감해 일부 레미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국토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운행 차량 보호조치 등을 하고 있으며 군 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운송수단 지속 투입 중이다.

또 긴급 물량은 경찰의 보호를 통해 반출하고 있고,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정부의 비상수송대책 등을 통해 물류피해 최소화 노력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12일 물류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최종 합의안까지 나왔으나 막판에 국민의힘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화물연대와 지속해서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국토부와의 대화 중단에 따라 더욱 강력한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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