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한미 동맹’서 얻는 미국 이익 보여줘”

입력 2022-05-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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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한일 순방을 위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한미 동맹으로 미국이 얻는 경제적 이익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방문한 평택 공장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시에 건립 중인 새 공장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테일러 시의 삼성전자 공장이 고임금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하는 것이라는 설명도 내놨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 방문은 한미 동맹이 미국 제조업 투자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미국 중산층을 위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백악관은 한국이 미국의 가장 큰 무역, 투자 파트너 중 하나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기업이 2020년 기준 620억 달러(약 78조 원)를 미국에 투자해 9만4000명 이상의 미국인 생계를 책임졌다 데 근거했다.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첫 일정을 반도체 공장으로 정한 것에 대해 양국 반도체 협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을 견제하는 의미도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자유 진영의 첨단 기술 생태계가 다른 나라들의 약탈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추가 제조 능력을 만들기 위해 의회, 동맹, 민간 부문과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업계가 미국 내 800억 달러 신규 투자를 발표한 점도 짚으면서 SK하이닉스가 실리콘밸리에 대규모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기로 한 것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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