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러블리즈 출신 이수정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거듭날래요”

입력 2022-04-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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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앞으로 더 많은 걸 보여드리기 위해 이수정으로 활동명을 바꿨어요. 새 앨범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솔로 아티스트로서 내딛는 첫 걸음이 당차다. 그룹 러블리즈에서 베이비소울로 활동해온 이수정이 본명으로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8년 만의 첫 솔로앨범 ‘마이 네임’이다.

이수정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울림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진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룹 활동하면서 아쉬움이 많았어요. 러블리즈의 베이비소울이라는 사람으로 살려고 했죠. 그러면서 저도 제가 누군지, 제가 뭘 좋아하는지 사소한 것조차 저에 대해 모르고 있더라고요. 이번 앨범은 여기에서부터 출발을 했어요. 진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내가 알고 싶다는 마음이 컸거든요. 이 과정에서 본명으로 활동하기로 했고, 고민하는 동안 ‘나’라는 사람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요.”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러블리즈에서 청아한 음색으로 메인 보컬을 담당했던 이수정은 ‘마이 네임’을 통해 변신을 시도한다. 전곡 작사에 참여, 이수정 만의 음악 색과 감성이 묻어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러블리즈 활동을 할 때는 아련하고 소녀스러운 면을 많이 보여드렸어요. 이번 솔로 앨범에서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적 색깔들이나 제가 가진 더 큰 에너지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어요.”

‘나의 이름’이라는 의미를 담은 ‘마이 네임’은 동명의 인트로 ‘마이 네임’부터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와 수록곡 ‘진작에 헤어질 걸 그랬어’, ‘체온’, ‘거울’, ‘코스모스’까지 총 6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는 어두웠던 시간들을 지나 새로운 날을 맞이해 다시 태어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달‘이란 공간 매개체를 통해 표현했다.

“한 곡빼고 다 작사에 참여했어요. 작사를 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담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구상한 뒤, 합쳐졌을 때 진짜 제 이름을 찾는다는 의미의 ‘마이 네임이’라는 앨범명이 나왔어요. 아무래도 그룹 활동할 때는 저희 노래가 다 좋긴 했지만 러블리즈만의 팀 색깔을 보여주려다 보니까 거기에 한정된 느낌이 강했어요. 솔로앨범은 한정되지 않고 진짜 저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거라서 제안에서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비트있고 강렬한 음악을 보여드리려고요.”

러블리즈는 최근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끝났다. 이 중 이수정은 유일하게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었고, 다른 멤버들은 모두 다른 소속사를 선택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처음에는 속상했는데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그런 걸 알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멤버들은 모두 나중에라도 같이 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에요.”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이수정은 연내 새로운 음반을 또 하나 발표하고 싶다고 했다. 전곡 작사에 참여한 그는 작곡에도 도전하고 있다.

“올해 안에 앨범을 하나 더 내고 싶어요. 가사도 꾸준히 쓰고 있고, 이번 앨범에는 안 실렸지만 자작곡도 있거든요. 회사에 자작곡 3곡을 들려드렸는데 1곡은 좋아하셨고, 2곡은 괜찮다는 평가를 들었어요.”

이수정은 새 앨범 발매에 맞춰 다음달 5일부터 29일까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이수정 퍼스트 콘서트 [마이 네임]’을 개최한다. 공연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그는 당분간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이번 콘서트에서 새 앨범의 신곡들을 들려드릴 거고, 러블리즈의 음악도 저만의 색깔로 표현한 새로운 커버곡들도 보여드릴 거예요. 음악방송은 하지 않고, 팬사인회나 공연장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변화하기 위해 확실히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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