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400억 투입…연어, 흰다리새우, 바리류 품종 참여 제한
3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4월 15일까지 올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대면 및 현장평가를 거쳐 5월 중 사업대상 지자체 1개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장과 배후부지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배후부지에는 스마트양식 시범단지 운영 성과를 토대로 대량 양식시설, 가공·유통,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관련 기관과 업체가 모이게 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2019년 부산을 첫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이래 지난해까지 경남 고성, 전남 신안, 강원 강릉‧양양, 경북 포항 등을 추가해 총 5개 소에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 2025년까지 총 400억 원(국비 22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시범양식장 조성사업과 배후부지 기반 구축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역의 균형발전과 국내기술 활성화를 위해 평가지표를 개선했다. 국가균형발전위의 균형발전지표에 따라 발전수준이 낮은 지역에 가점을 부여하고, 국책 연구기관 등에서 개발한 기술을 도입하거나, 생산, 가공, 유통을 체계적으로 연계한 사업자를 우대한다.
또 중복 투자와 과잉생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미 지정된 스마트양식클러스터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연어, 흰다리새우, 바리류 품종의 참여가 제한된다. 아울러 어촌에 새로운 인력을 유입하기 위해 배후단지와 민간사업자 등에 귀어인이나 청년 창업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게 되면 양식 생산성이 크게 높아져 어가 소득은 향상되고 어촌에 새로운 인력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