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연준 긴축 강화 불안↑

입력 2022-01-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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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로 인한 불안이 커진 상황으로, 변동성을 감안해 시장대응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한지영ㆍ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한국 증시는 주중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2900~3000pt로 예상한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강화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조기 금리인상 뿐만 아니라 조기 양적긴축(QT) 실행 가능성까지 확산되면서 새해부터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다만 현재 미국 내 공급난이 완화됨에 따라 향후 공급난발 인플레이션 급등 사태도 해소될 여지가 존재한다. 3월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이나 이후 긴축 속도는 지표에 따라 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7%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12월 미 소비자물가(예상치 7.1%), 러시아와 서방국가간 지정학전 긴장 확산 여부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실적을 놓고 낮아졌던 기대감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후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일정부분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도 주후반 주요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2850~3020pt로 예상한다. 대내외 악재가 연초에 집중되고 있으나 냉정하게 생각하면 코로나19 확산, 수급이슈(배당차익거래, 대형 IPO 앞둔 수급 분산) 등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지정될 이슈다. 결국 남는 것은 연준의 긴축 우려와 금리 상승인데, 이는 경기호조가 전제되어야 지속 가능하다. 금리가 급등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과민반응을 보인다면 오히려 이를 매수 기회로 삼는 편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연초 주식시장은 성장주보다는 대형 경기민감주(반도체·자동차 등)에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란 판단을 유지한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래서는 할인율 부담을 이길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 관심업종은 반도체, 반도체 장비, 자동차, 조선,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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