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60% 가까이 급증 '19분기만 최대폭'

입력 2021-12-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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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만 170억달러 돌파...미국, 싱가포드 투자 대폭 증가
금융보험업, 제조업, 부동산업 순

(자료=기획재정부)

해외직접투자가 60% 가까이 급증하며 19분기(4년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규모 역시 170억달러를 돌파해 3분기만에 가장 컸다.

17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3분기(7~9월) 해외직접투자액이 총투자액 기준 17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4분기(58.3%)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규모 역시 작년 4분기(185억6000만 달러) 이후 최고치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뺀 순투자액도 126억7000만 달러로 54.2% 늘었다.

업종별 투자 규모(비중)는 금융보험업 71억7000만 달러(42.3%), 제조업 36억5000만 달러(21.4%), 부동산업 23억7000만 달러(13.9%), 정보통신업 13억1000만 달러(7.7%), 도소매업 4억7000만 달러(2.8%) 순으로 많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금융보험업(84.6%), 제조업(7.3%), 부동산업(347.7%), 정보통신업(117.7%) 등은 투자액이 늘었으나, 도소매업은 32.0%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69억4000만 달러(40.8%), 케이만군도 20억2000만 달러(11.9%), 싱가포르 10억5000만 달러(6.2%), 룩셈부르크 8억2000만 달러(4.8%), 인도네시아 7억8000만 달러(4.6%) 순이었다. 전년보다 미국(261.0%), 싱가포르(103.7%), 룩셈부르크(165.4%)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76억1000만 달러(44.8%), 아시아 45억3000만 달러(26.6%), 중남미 22억9000만 달러(13.5%), 유럽 20억4000만 달러(12.0%), 대양주 4억9000만 달러(2.9%) 순으로, 북미(193.7%), 대양주(210.1%)에 대한 투자가 대폭 확대됐다.

투자회수금액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 17억4000만 달러, 제조업 8억2000만 달러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10억7000만 달러, 홍콩 6억1000만 달러, 케이만군도 6억1000만 달러 순으로 많았다.

최지영 기재부 대외경제총괄과장은 "코로나19 기저효과에다, 백신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제 안정세로 이연됐던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1억불 이상 대규모 투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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