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신기술 개발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3.93%(2200원) 오른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이 지분을 74.3% 보유한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무선망 연결 광케이블을 활용해 초고속인터넷을 서비스 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브로드밴드는 자체 인프라 설비 구축이 힘든 지역에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망에는 안테나, 중계기 등이 설치된 건물과 동 단위 통합 기지국 사이를 유선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중계 구간이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중계 구간의 설비를 통해 유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무선 기지국을 연결한 유선(광케이블)을 활용하기에 무선 품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고품질의 유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인프라담당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원팀(One Team)이 되어 고품질 유선 서비스 시장을 확대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 및 다양한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상생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5G 효과로 2022년 실적 성장도 양호할 것이란 목소리가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조4000억 원, 1조7100억 원으로 기대한다”며 “5G 보급률이 40%를 넘어서며 무선 매출 성장과 해외로밍 매출 등 부가서비스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마케팅비용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휴대폰 전체 가입자에서 점유율이 40% 초반인데, 5G에서 40% 후반대를 기록하는 것은 네트워크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근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료방송업계가 통신사 중심으로 과점체제를 이뤘으나, 이용자의 결합상품 가격적 이득을 고려했을 때 IPTV 가입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