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도 인플레 우려에 혼조세…다우 0.17%↓

입력 2021-11-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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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18일(현지시간) 3분기 기업 호실적에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0.10포인트(0.17%) 내린 3만5870.9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5.87포인트(0.34%) 오른 4704.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14포인트(0.45%) 상승한 1만5993.71달러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기업 실적 호조와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인플레이션 상승 등에 따른 경기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이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칩 회사인 엔비디아와 메이시스, 콜스 등 소매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는 매출 71억 달러·순이익 24억6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주가가 8%대 뛰었고,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와 소매유통기업 콜스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두 자릿수 급등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면서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1.58%대로 하락했다. 최근 장기 금리 하락은 주로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가 39.0을 기록, 전달(23.8)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0 또한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3일에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계절 조정치)가 전주 대비 1000명 줄어든 26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3월 14일(25만6000명) 이후 최저치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관할 지역 제조업 합성 지수가 10월 31에서 이번 달 2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0을 밑도는 수준이다. 11월 제조업 활동지수 역시 전달(25)보다 내린 17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와 그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 변화 가능성은 시장에 부담 요인이 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우리가 신중하게 연구해야 할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며 “단·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정책담당자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르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 헬스, 기술 관련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통신, 유티릴티 관련 주식은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8포인트(2.81%) 상승한 17.59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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