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원통형 우주 서식지에 100만 명이 살게 될 것”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연설하고 있다. 글래스고/EPA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베이조스 창업자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우주 탐사 정책 포럼인 ‘이그나티우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수 세기에 걸쳐 많은 사람이 우주에서 태어날 것이고, 우주가 그들의 첫 번째 집이 될 것”이라며 “우주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방문하듯이 지구로 휴가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구는 너무 작아서 문명의 성장과 에너지 수요를 지탱할 수 없으며, 결국 성장 대부분은 지구 밖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미래엔 떠다니는 원통형 우주 서식지에 100만 명이 살 수 있고 강과 숲, 야생동물이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경쟁업체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창업자가 과거 주장했던 ‘화성 이주’를 거론하면서 “(우주 서식지가) 화성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시도보다 더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 창업자는 2050년까지 인류 백만 명이 화성에서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조스 창업자는 외계 생명체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어떻게 그들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이 은하계엔 너무 많은 별이 있고 은하계도 너무 많아서 우리가 우주에서 유일하게 지능적인 생명체일 가능성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