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폴] ⑤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21-08-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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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인상, 만장일치, 올 10월 내년 4분기 추가 인상

-한국은행은 그간 일관되게 인상 필요성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해 왔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도 금리인상에 대해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두 번째 인상 경로 내지 연내 인상 의지 혹은 명분을 이주열 총재가 얼마나 드러낼지가 관건이다. 만약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주상영 위원 정도겠지만, 2명까지 확대되지 않는다면 의미는 없겠다. 올 10월과 내년 4분기(10~11월)에도 추가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정경제전망에서 올 경제성장률(GDP)은 4%로 유지될 것 같다. 소비자물가(CPI)는 2% 정도까지 올릴 것으로 본다. 기본적으로는 2%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1~2명, 내년 2월 추가 인상

-기준금리 인상에 소수의견은 1~2명 정도 있겠다. 내년 2월에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 성장률과 물가는 큰 조정요인이 없다. 현 전망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관련 경제 불확실성은 있다고 본다. 다만 국내 지표 자체는 크게 위축된 흐름이 아니다. 이주열 총재는 이전에도 코로나19 충격은 적고 향후 정상화 요인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다. 최근 가계부채 부문과 특히,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런 부문이 우선시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요인이 부각되겠다.

시장금리 자체도 단기구간쪽은 금리인상을 선반영 중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책결정을 하는데 있어 부담도 적으 환경이다.

▲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올 11월 내년 하반기 추가 인상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소수의견 한명을 예상한다. 8월 금통위는 고승범 위원의 금융위원장 지명에 6명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다만, 7월 의사록을 보면 주상영 추정 위원이 조기 금리인상에 뚜렷한 반대의사를 표명했을 뿐 대부분 위원들은 금리인상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백신접종률도 1차 기준 8월 금통위 전까지는 50%, 9월까지는 7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계부채와 차입투자 확대, 부동산시장 과열 등 금융불균형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정상화가 상충되지 않으며 보완적이라는 인식도 있다. 금리인상 지연 위험이 실익보다 큰 점도 반영될 것이다.

연속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르면 올 11월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지연된다면 내년 1월이겠다. 그 이후엔 신중한 기조로 선회하겠다. 세 번째 인상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한다.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은 유지하겠지만, 물가는 2%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본다.

▲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1~2명, 올 10월 내년 2분기 추가 인상

-8월보다는 10월 금리인상에 무게를 둔다. 소수의견은 한명 내지 2명까지 나오겠다. 지난 금통위 의사록을 봤을 때 주상영 위원을 제외하고도 한명 정도 더 동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이주열 총재와 이번 회의에 불참하게 된 고승범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위원 모두가 금리인상으로 돌아서긴 일러 보인다. 당장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여부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올 10월과 내년 2분기 인상을 예상한다. 이주열 총재가 기조적인 방향을 갖고 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년 1분기엔 대선정국이다. 정치적 이슈가 있어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한은은 인상할 수 있을 때 하자는 인식이 강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란 생각이겠지만, 정치적 이슈와 여건은 불리한 편이다.

경제성장률은 4%를 유지할 것 같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염병 학습효과가 비대면 소비로 이어지면서 경기측면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물가는 2%대 초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나, 전망치는 2%로 상향조정하는 정도가 되겠다.

▲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올 11월 내년 3분기 추가 인상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 소수의견 한명을 예상한다. 이주열 총재 임기전 2번 인상할 것으로 보여 11월에 한번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추가 인상은 델타 변이바이러스 추이와 이 총재 기자회견 발언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

국고채 3년물은 이미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어 딱히 위협요인은 아니다. 다만, 최근 달러화 강세는 리스크요인 중 하나다. 기준금리가 자칫 엇박자를 낼 경우 환율시장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본다.

내년엔 대선과 총재 교체 등 공백기가 있다. 차기 대통령의 정책조합도 지켜봐야 한다. 펀더멘털로 봤을땐 내년 3분기 한번 정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안 올릴수도 있겠다.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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