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스캔들 의혹 정면 반박 "김부선 두 번이나 사과했다"

입력 2021-07-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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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몸에 점 없다…김부선 두 번이나 제게 사과"
스캔들 의혹 정면 '반박' 김부선 고소할 의향은 없어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김현정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이 지사는 "가장 치명적 얘기, 몸에 (점이 없는 것이) 완벽한 증거"라면서 "그 분(김부선)이 두 번이나 제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과거 연인 관계였다는 배우 김부선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은 "이 얘기하면 싫어하시는 건 알지만, 여배우와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스캔들 관련 질문을 했다.

이 지사는 "가장 치명적 얘기, 몸에 (점이 없는 것이) 완벽한 증거다. 제가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을 대동해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가의 검증에 응했다"며 "그 분(김부선)이 두 번이나 제게 사과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게 허위사실 공표로 고소까지 됐었는데, 저를 싫어하는 경찰과 검찰이 일치돼서 이거는 도저히 기소할 수 없다 해서 무혐의 처분을 했다"며 "그분이 여러 차례 저한테, 이게 아주 오래된 얘기니까, 사과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배우 김부선은 이 지사가 결혼 사실을 숨긴 채 자신과 15개월 동안 부적절한 관계였다며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2018년 10월 아주대병원에서 의료진에게 신체 검증을 받았다.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 형태로 동행했고, 의료진은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아울러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히 노통을 팔아먹는다. 49재 때 거기 비 오는데 왜 가냐고, 옥수동 내 집에서 만나자고 했었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제가 비 오는 날에 ‘노무현 대통령님 영결식에 가지 말고 나와 놀자’고 (김씨에게) 전화했다는데, 그날은 대한민국에 비가 오지 않았다. 2∼3년 전에도 제가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김부선을 고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소를 하면 경찰서에 왔다 갔다 하며 더 커지는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가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최근, 김부선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이 지사에 맹공을 퍼붓고 있으나 이 지사는 스캔들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한편 이 지사의 라디오 출연 이후 김부선은 또다시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하는 글을 썼다. 김부선은 "난 네게 두 번이나 가짜 사과문 쓰고 보호했다"며 "이젠 얄짤없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현재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있다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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