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회장 자녀 나란히 승진…승계속도 본격화
▲신상열 농심 미래사업실장 전무 (사진제공=농심)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상무가 2024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농심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상무)는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신 회장의 장녀이자 신 전무의 누나인 신수정 음료마케팅팀 담당 책임은 상품마케팅실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신 회장은 민철호 전 동양창업투자 사장의 딸 민선영씨와 결혼해 신수정, 신수현, 신상열 등 1남2녀를 뒀다.
신 전무는 1993년생으로 2018년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3월 농심에 경영기획팀 사원으로 입사했다. 입사 1년만인 2020년 대리로 승진했고 이후 경영기획팀 부장, 구매담당 상무를 거치는 등 초고속 승진했다. 현재는 올해 1월 신설된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사업 다각화를 진두지휘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농심이 신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는 것은 갈수록 작아지는 내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주력인 라면 사업의 비중을 낮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