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글로벌 경기 바로미터' 美 고용, 3분기 회복 본격화 전망

입력 2021-07-0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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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5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3분기부터 가시적 회복세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전 세계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미국은 실업급여 혜택 축소, 여성 노동시장 참여에 3분기 고용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 대비 전체 취업자 수는 4.4% 감소한 상태나 6월을 기점으로 고용 회복이 가팔라졌다. 6월 중 22개 주의 실업급여 혜택이 축소돼 저임금근로자 중심으로 추가 고용 개선속도 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락다운(봉쇄조치) 완화와 교육 재개로 육아 문제가 해결되면 학기 시작 전후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원활해진다. 공급망 차질로 인한 자동차산업의 마찰적 부진 등도 해소가 기대된다. 유효한 고용회복 추세에도 미스매치(부조화)와 불균형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구인구직비율은 1.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인종 학력별로 보면 흑인은 9.2%, 고졸 이하는 10.2%의 실업률을 보인다. 이런 현상으로 임금 상승은 이어지고 균형 잡힌 고용 회복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 = 미국 고용 여건은 호전되고 있다. 취업자 수의 큰 폭 증가에도 6월 실업률은 5.9%(시장 예상 5.6%)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조사(household survey)와 사업장 조사(establishment survey) 간 취업자 수 차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실업률의 상승은 다소 이례적이라 해석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6월 실업률 상승이 자발적 실업에 주로 기인한다고 본다. 코로나19 이후 실업률 변동을 대부분 설명해 왔던 일시해고자와 영구실직자 기여도는 점차 낮아지는 반면, 일반퇴직자(Job leavers)와 경제활동인구에 재편입한 자들의 실업률 기여도가 상승하고 있다.

경기부진 등 경제적인 이유로 불가피하게 파트타임에 종사해야 하는 노동자의 수는 계속 줄고 있고, 지난 12개월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지난 4주간 구직을 하지 않은 이유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 자들의 수 역시 감소하고 있다. 미국 고용여건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9월 전후부터 고용회복 본격화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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