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개심현성(開心見誠)/인포데믹스 (7월5일)

입력 2021-07-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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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세실 존 로즈 명언

“예민한 두뇌와 근면한 손을 가진 사람은 도처에 금화(金貨)가 있다.”

영국의 아프리카 식민지 정치가. 케이프주 식민지 총독이 된 그는 다이아몬드광·금광을 비롯해 철도·전신 사업 등을 경영하며 남아프리카의 경제계를 지배하고, 거대한 재산을 모았다. 그는 인근 지방을 무력정복하려 했으나 보어전쟁 중 병사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53~1902.

☆ 고사성어 / 개심현성(開心見誠)

‘마음을 열고 온 정성을 다한다’라는 뜻이다. 자치단체장들이 신년사에 새해 각오를 다지며 자주 쓰는 성어로 유명하다. 나이 칠십이 넘어 전장에 나가 연승한 후한(後漢)의 장군이자 정치가 마원(馬援)이 한 말에서 왔다. “일단 기쁘고 성실하며, 은복할 것이 없으며, 어느 정도 큰 절조에 달하니 대략 고제와 같다[且開心見誠 無所隱伏 闊達多大節 略與高帝同].” 마원은 서량태수 마등(馬騰)과 표기장군 마초(馬超)의 조상이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

☆시사상식/인포데믹스(Infodemics)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s)의 합성어다. 정보 확산으로 인한 부작용을 말한다. 추측이나 뜬소문이 덧붙여진 부정확한 정보가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전염병처럼 빠르게 전파돼 개인의 사생활 침해는 물론 경제, 정치, 안보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 우리말 유래 / 거울

거울이 없던 시절엔 냇물이나 우물을 거울로 삼았다. 얼굴을 물에 비춰보면 거꾸로 보인다. 그 ‘거꾸로’의 옛말인 ‘거구루’에서 왔다. ‘거구루’의 ‘ㄱ’이 탈락하고, 동음이 생략되어 ‘거구루→거우루→거울’이 되었다.

☆ 유머 / 신경 쓰이는 증언

다음날 법정에서 증언하기로 되어 있는 여인에게 변호사가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시죠?”라고 묻자 그 여인의 대답.

“물론이죠. 뭘 입고 가야 할지 모르겠는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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