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유럽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론칭

입력 2021-06-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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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인베스트와 손잡고 최대 250만 달러 투자
유색인종, 여성, LGBTQ, 장애인, 난민 중심

▲소프트뱅크 일본 기자회견장.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소프트뱅크가 유럽에서 창업자를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CN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미국에서 사무실 임대 업체 위워크와 함께 14명의 창업자를 지원했고, 13개 스타트업에 500만 달러(약 56억 원)를 투자했다. 이후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해 투자업체 스피드인베스트와 함께 주목할 만한 회사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가 눈에 띄는 것은 사업 초기에 투자를 결정한 점이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통상 회사 설립 초기에 멘토링을 접목한 투자 방식이다. 스피드인베스트의 올리버 홀 공동 창립자는 “그동안 소프트뱅크는 사업 후기 단계에서 유명한 투자자였고 대규모 성공도 거뒀지만, 회사 초기 단계에 투자하지는 않았다”며 과거와의 차이를 설명했다.

또 소프트뱅크는 유색인종과 여성, LGBTQ, 장애인, 난민 등 다양한 출신의 창업자를 둔 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아토미코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조달된 벤처 자금의 91%가 남성 소유의 스타트업에 투자됐다.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답한 소외계층 창업자의 응답률은 2019년 31%에서 지난해 62%로 급등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프로그램에 최대 250만 달러를 투자하고 스피드인베스트가 자금에 적합한 신생 기업을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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