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자유ㆍ민주주의 위해 싸운 미군에 경의"

입력 2021-05-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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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지'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무명용사의 묘' 헌화

▲<YONHAP PHOTO-1350> '한미 정상회담' 마스크 착용한 문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1.5.20 jjaeck9@yna.co.kr/2021-05-20 05:19:44/<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 전사자들이 안장돼 있는 이곳에서 헌화하고 미군들의 희생에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미 첫 일정으로 ‘미국의 성지’로 불리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워싱턴DC를 네 번 방문했지만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베트남전 전사자들이 안치된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하고,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모든 군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이후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무명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기증했다. 문 대통령은 헌화 행사에 참석한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나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이렇게 피로 맺어지고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한·미 동맹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인근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기념관으로 향했다. 이 기념관은 미국 제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루스벨트 대통령과 곧잘 비견돼 왔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공황을 극복했듯이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고, 내놓는 처방도 비슷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문 대통령 역시 이 같은 점을 의식해 방문지로 루스벨트 기념관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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