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 꺾였지만…기대감 ‘여전’

입력 2021-04-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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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은 줄었지만,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오름세는 계속됐다.

2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며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일반아파트는 0.07% 오르며 전주(0.06%)대비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지난주 0.18% 급등했던 재건축 단지는 이번 주 0.10%로 기세가 한 풀 꺾였지만 기대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실제 노원구는 재건축 이슈가 부각된 상계동 상계주공2∙3∙4단지가 500만~2500만 원 뛰면서 오름세를 견인했다. 강남권에선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와 대치동 선경1·2차가 5000만~1억 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 잠실 우성4차, 장미1차도 많게는 4500만 원 가량 뛰었다. 서울 전체 지역별로는 △도봉(0.27%) △노원(0.24%) △금천(0.13%) △관악(0.11%) △양천(0.11%) △광진(0.10%) △구로구(0.10%)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0.06%,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경기도에선 시흥(0.23%)이 강세였고, △부천(0.13%) △인천(0.12%) △안양(0.08%) △평택(0.08%) △수원시(0.07%) 등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흥에선 정왕동 호반베르디움더프라임, 하상동 연꽃마을대우삼호 등 대단지를 중심으로 500만~1000만 원가량 상승했다. 신도시에선 △평촌(0.10%) △중동(0.10%) △파주운정(0.06%) △일산(0.05%) △산본신도시(0.05%) 등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전세시장에선 서울이 0.03% 오르며 한 달째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관악(0.19%)을 비롯해 △금천(0.12%) △도봉(0.10%) △서대문(0.08%) △구로구(0.07%)의 오름세가 컸다. 금천구에선 가산동 두산위브와 시흥동 신도브래뉴 등이 1000만~2000만 원 가량 올랐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가 최고 2000만 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0.04%,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경기도에선 △시흥(0.24%) △부천(0.08%) △오산시(0.08%) 등이 강세다. 반면 의정부(-0.03%)와 화성(-0.01%)은 2분기에 각각 1000가구 이상 새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매물 누적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9%) △위례(0.07%) △일산(0.06%) △중동(0.05%) △김포한강신도시(0.04%) 순으로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시가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동구 성수동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데 대해 시장이 재건축 추진 신호로 해석하고 있어 재건축 단지의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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