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올해 온라인으로 취향 나누고 등산했다"

입력 2020-12-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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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립, 2020년 여가생활 결산 인포그래픽 공개

(사진제공=프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여가 트렌드가 변했다. 온라인 모임 수가 15배 늘고, 등산과 다이빙이 '힙'한 문화로 떠올랐다.

31일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이 공개한 2020년 여가생활 결산 인포그래픽 데이터를 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호스트가 지난해보다 61% 증가했다. 누적 액티비티는 2만8000개를 돌파했다. 전체 회원의 69%가 2535세대로 나타나 MZ세대가 여가생활을 위해 즐겨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는 MZ세대의 여가생활 트렌드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 특히 대면 모임이 힘든 상황에서 MZ세대들은 줌(Zoom), 오픈채팅방 등으로 만나 함께 스터디를 하고 취향을 공유하며 랜선을 통한 만남을 이어갔다.

오프라인 취미활동도 이어졌다. MZ세대들은 퇴근 후 공예클래스(40%), 쿠킹클래스(26%), 댄스클래스(5%) 등 소규모로 안전하게 진행되는 취미활동에서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부캐'(부캐릭터)를 만들었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등산은 액티비티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39%)을 차지했다. 실내 다이빙(12%)은 작년대비 높은 신장율을 보이며 새로운 문화로 떠올랐다.

해외여행이 막히자 사람들은 제주로 향했다. 작년 국내 여행 중 약 10%에 불과했던 제주도 액티비티는 올해 48%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0년에 새롭게 등장한 여가생활 형태도 눈에 띈다. 밀키트, DIY키트 등 홈키트 상품이 카테고리별 판매량 'TOP5'에 최초로 진입했으며, '혼펜'(혼자서 즐기는 펜션 여행) 상품은 전체 판매량 상위 10개 항목에 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생활과 거리두기를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프립은 올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1년 여가생활 트렌드도 온라인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미생활과 동호회 활동의 주 무대가 온라인으로 옮겨지는 추세이며, 공방에서 진행되던 클래스도 재료를 배송받아 온라인 VOD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립 관계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홈하비'족을 위한 홈트니스나 밀키트를 이용한 요리체험 등 액티비티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리두기 여행이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으면서 혼펜과 같이 소규모의 등산, 캠핑에 대한 관심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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