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신사 AFP가 故 박지선 비보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삶을 조명했다.
AFP는 2일(한국시간) "박 씨는 명문대를 졸업했지만 현실적이면서도 자신을 비하하는 유머로 청중을 매료시켰다"라며 "데이트에서 반복적으로 거절당한 여성의 역할을 즐겁게 연기하곤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얼굴로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코미디언이라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한 박지선의 인터뷰 내용도 덧붙였다.
AFP는 한국의 젊은 층이 극단적인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주목하며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 극단적 선택은 고질적 사회 문제"라면서 "10~39세 젊은 층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망해 연예계를 큰 충격에 빠뜨린 故 설리와 구하라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돼 극단적인 선택으로 추정된다.
박지선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특실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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