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故 박지선 비보에 "화장 못하는 박지선" 자극적 썸네일·제목…'비난 세례'

입력 2020-11-03 10:56수정 2020-11-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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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개그우먼 故 박지선 비보로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세연'이 고인을 두고 자극적인 썸네일과 제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며 비난을 받고 있다.

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는 '화장 못하는 박지선'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이들은 박지선이 생전 '청춘페스티벌'에서 화장이나 분장을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청춘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박지선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지루성 피부염이 있었다. 그 당시 병원에서는 고등학생이니까 당연히 여드름이라고 오진을 했다. 그래서 박피시술과 치료를 위한 주사들을 많이 맞았다. 결국 상태가 더 심해져 휴학을 하게 됐다. 그러다가 대학교 2학년 때 피부가 또 재발됐다. 그래서 현재 햇빛과 메이크업 알레르기가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이 고인의 사망 당일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을 게재한 채널 측에 비난을 보냈고, 이후 제목에는 '의료사고 피해자'라는 문구가 덧붙여졌다.

강용석 변호사는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뭐 하냐는 당신네들은 박지선 님을 위해 뭘 했느냐"라며 "박지선이 이런 아픔을 알고 있었는지 당신네들이 알았느냐"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선과 그의 모친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박지선 부친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현장에는 박지선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했지만, 이후 "유족의 의견을 존중해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박지선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특실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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