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 경제지표 호조·저가 매수 유입에 전반적 상승

입력 2020-11-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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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미국 대선 앞둔 불확실성” 경고
중국 차이신 10월 제조업 PMI 53.6…직전 달 53.0에서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일 종가 2만3295.48 출처 마켓워치

2일 아시아증시가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일본증시에는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으로 인해 시장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2만3295.48에, 토픽스지수는 1.81% 급등한 1607.95에 마감했다. 이로써 닛케이225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상승한 3225.12에, 대만 가권지수는 0.36% 높은 1만2591.31을 기록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46% 오른 2만4460.01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25분 현재 0.88% 상승한 2445.26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07% 떨어진 3만9583.73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은 이날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6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달의 53.0에서 오른 수치이며 2011년 1월 이후 9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제조업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국면을,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낸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가 51.4로 8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보인 것에 이어 나온 경기 지표 호조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와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NBC뉴스와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 비해 지지율이 10%포인트 앞서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조사 지역을 12개 경합주로 좁히면 격차는 6%포인트로 줄어든다. 두 후보는 유세 마지막 날인 이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를 잇따라 찾으며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한다.

로버트 카넬 ING그룹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시장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국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핵심은 미중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관세를 완화할 수는 있지만, 인권 문제는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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