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어깨•목 통증과 두통까지 동반할 수 있어

입력 2020-07-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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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서 야외활동 및 여행 등이 어려워진 만큼,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목, 허리에 무리가 오게 되며 특히 목디스크에 대한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추, 즉 목뼈 사이에는 무게와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디스크란 조직이 존재하는데 이 디스크에 문제가 생길 경우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노화 혹은 잘못된 자세, 충격 등으로 디스크에 걸리는 힘이 달라질 경우, 디스크는 변형되며, 내부의 수핵이 바깥으로 빠져나오면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 및 저린 느낌 등의 이상감각을 유발시킨다.

목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면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찾아볼 수 없지만, 점차 목 뒷덜미가 뻣뻣해지고 어깨가 자주 뭉치고 결리며, 어깨통증이 생기거나 팔과 손가락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목디스크가 심할 경우, 두통과 심각한 근력저하, 마비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목 자체의 통증보다는 팔과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다. 목을 움직이거나 재채기, 기침 등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도 있다. 신경근의 압박 증상이 심해지면 팔을 위로 올리는 자세에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보통 고개를 앞으로 젖힐 때보다 뒤로 젖힐 때 더 아픈 것이 특징이다.

목디스크는 CT나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하기도 하지만, X-ray 검사를 먼저 시행해 질환을 확인할 수도 있다. 증상이 처음 나타났거나 심하지 않으면, 먼저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견인치료 등의 방법이 있다.

그중에서 견인치료는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이 눌리면서 생긴 통증을 척추 관절 사이의 간격을 늘려주어 공간을 넓게 만들어 줌으로써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다. 또한, 견인치료는 인대를 건강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증상 호전이 되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다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김형빈 경기 광주 연세Y재활의학과 대표 원장은 “많은 사람이 디스크 치료를 생각하면 수술적 치료나 시술을 먼저 생각한다. 검사를 통해 증상 정도를 확인 후 치료 방법이 결정되겠지만, 대부분의 디스크 질환은 운동이나 자세교정 등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도 충분히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관절과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어깨가 자주 결리거나 목 뒷덜미가 자주 뭉치고 통증이 있다면 주저 말고 의료기관에 내원해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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