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학생 위해 7월 기능사 시험 추가 개설...지방직 9급 행정직 신설

입력 2020-05-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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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직업계고 지원ㆍ취업 활성화 방안’ 발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 기능사 자격시험을 올해 추가로 개설한다. 지방직 9급 행정직에 고졸자를 대상으로 한 직군도 신설한다. 고졸 채용에 나선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한다.

교육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고졸 채용을 줄일 것으로 우려되자, 정부가 직접 나서 직업계고 등 고교 졸업생들의 취업 문을 넓혀주겠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코로나19로 실습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 취업에 필요한 기능사 시험을 오는 7월에 추가 개설해주기로 했다. 기능사시험은 4월과 6월, 8월, 10월 네 차례 시행한다. 9월부터 현장실습을 나가기 위해서는 8월까지는 기능사자격을 취득해야 하지만 올해는 온라인 개학으로 실습수업을 하지 못해 힘든 상황이다.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고졸자 대상 ‘지방직 9급 행정직군 선발제도’ 신설을 추진한다. 현재 국가직 공무원은 행정직과 기술직 모두를 선발하고 있지만, 지방직은 기술직만 고졸자 대상 선발제도가 있다.

이와 함께 현장실습선도ㆍ우수기업에 은행 금리 우대, 정책자금·보증 지원, 공공입찰 가점 부여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해 고졸 채용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교 채용할 경우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사업에서도 고졸자를 위한 별도 쿼터를 마련할 방침이다.

현장실습 학점제도 운영한다. 고교학점제를 운영하는 직업계고 208곳은 여름방학 기간 현장실습을 수업일수로 인정한다. 현장실습 선도기업에서 필수 이수해야 하는 현장실습 기간도 기존 4주에서 1~2주로 단축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실습하고 실력과 꿈을 키우며 정당한 대가와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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