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이상설...청와대 "북한 내부 특이동향 식별되지 않아"

입력 2020-04-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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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수술 후 중태"...북한 전문매체 "지난주 심혈관 수술"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미국 관리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CNN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했으며 이에 따라 그의 건강을 둘러싸고 추측이 제기됐다. CNN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국무부, 한국을 상대로 취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전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정은 일가 전용병원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시술은 평양 김만유병원의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으며 조선적십자종합병원과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속 ‘1호’ 담당의사들도 대거 향산진료소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중 대부분은 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돼 19일 평양으로 복귀했으며 지금 향산특각에는 일부 의료진만 남아있다고 데일리NK는 부연했다.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이 같은 주요 행사에 불참하면서까지 급하게 시술을 받은 배경과 관련해 지나친 흡연과 비만, 과로 등이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면서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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