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개표 상황실서 “저흰 최선 다했죠?”ㆍ“출구조사 오차 커”… 정의당 당직자·후보들 독려

입력 2020-04-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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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들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15일 시행된 21대 총선에서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주요 후보와 당직자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긴장감이 맴돈 채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오후 6시 30분 기준 경남 창원성산에 출마한 여영국 후보가 KBS 출구조사 결과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나오자 이에 후보들은 ‘아~’라며 탄식하는 등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별다른 말 없이 화면을 지켜봤다.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대표가 각 출구조사 결과에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후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에 심상정 대표는 담담한 표정으로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심상정 대표는 오후 7시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으로 출발하기 전에 후보들과 당원들을 독려했다. 심상정 대표는 “저흰 최선을 다했죠?”라고 운을 뗀 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거대 정당들의 비례 위성정당 경쟁으로 아주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 그렇지만 정의당은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 국민의 뜻을 겸허히 기다리겠다”며 “출구조사는 이전에도 많은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더 나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심상정 대표는 “이번에 투표율이 매우 높고, 그동안 이른바 무당층으로 분류됐던 분들이 투표에 많이 참석하셨는데 비례 위성정당에 대한 평가를 위해 투표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정의당은 밤새 국민의 뜻을 겸허히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20대 국회에서 6석을 갖고 있는 정의당은 이번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의석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전체투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전투표 결과가 남아있으니 예단할 수 없다는 걸 감안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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