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의 증산 경쟁 개입 가능성에 급등...WTI 23.8% ↑

입력 2020-03-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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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산유국 증산 경쟁 개입 가능성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85달러(23.8%) 폭등한 25.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24% 넘게 폭락한 데 이은 큰 폭 반등으로 상승률 기준 사상 최대치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전날 대비 배럴당 12.94%(3.22달러) 오른 2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와 러시아의 갈등에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원유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원유 시장에서 외교적인 개입을 강화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브리핑에서 일종의 “중간지대(medium ground)”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해 개입 기대감을 키웠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전략비축유를 총 7700만 배럴 사들여 최대 보유 한도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에너지부는 우선 3000만 배럴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보고서를 통해 “4월1일부터 하루평균 400만 배럴의 원유가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올 수 있으며, 이는 유가를 10달러대로 끌어내릴 수 있다”면서 “누군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모든 원유 생산자가 손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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