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가 총 3805만 개라고 13일 밝혔다.
공적 물량이 전체 마스크 생산량의 50%에서 80%로 확대하면서 마스크 구매 5부제가 본격 시행되기 이전인 지난 주에 비해 총 공급량은 1040만 개가 늘었다. 약국 당 최대 100개씩 공급되던 공적 마스크는 이번 주부터 5부제 및 구매량 제한 시행과 함께 250개로 증가했다.
이날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마스크는 총 802만1000개다. 약국에는 568만7000개, 농협하라노마트와 우체국에는 각각 44만3000개와 14만1000개가 배분됐다. 우선 공급 대상인 의료기관에는 160만9000개, 특별 공급 지역인 대구·경북에는 14만1000개를 공급한다.
약국과 우체국은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가 시행돼 금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5나 0인 사람이 1인당 2개씩 구입할 수 있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이날까지만 1인당 1개씩 구입 가능하며, 14일부터는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을 도입한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주말에는 평일에 공급되는 물량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국의 경우 일요일은 당번 약국만 판매하기 때문에 운영 여부를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방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 판매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10일 공개, 시민 참여 개발자 및 포털·스타트업 등의 ‘마스크 정보 웹/앱 서비스’ 개발을 지원했다. 15일까지 추가적인 검증과 안정화작업을 거칠 예정이며, 사용 시 불편한 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마스크 앱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