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경경고침(耿耿孤枕)/체리피커

입력 2019-12-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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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알랭드 보통 명언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스위스 출신 영국 작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데뷔한 그는 소설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외에 에세이 ‘여행의 기술’ ‘행복의 건축’ 등을 통해 사랑·행복·불안 등 현대인의 관심사를 주제로 책을 써왔다. 그의 책은 국내에서만 누적 판매 부수 100만 부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69~.

☆ 고사성어 / 경경고침(耿耿孤枕)

‘불안하여 홀로 외로이 잠든다’는 뜻, 걱정이 가득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양을 일컫는다. 경경(耿耿)은 생각이 많고 조급하여 불안한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 원전은 시경(詩經) 패풍(邶風) 백주(柏舟)편. “두둥실 떠 있는 저 잣나무 배여, 또한 흐르는 물에 떠 있도다. 말똥말똥 잠을 이루지 못하여 애통하고 근심함이 있는 듯하노라[汎彼柏舟 亦汎其流. 耿耿不寐 如有隱憂].” 고침(孤枕)은 외로운 잠자리란 뜻. 당(唐)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월하독작(月下獨酌)에 “취하면 세상천지 다 잊어버리고 홀로 잠이나 들 뿐이지[醉後失天地, 兀然就孤枕]”라는 구절에 나온다.

☆시사상식/체리피커(cherry picker)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자기 실속 차리기에만 관심을 두는 소비자를 말한다. 이들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했다가 반품하는 등 회사에 적지 않은 피해를 일으킨다. 이런 고객이 20%를 상회하자 이를 관리하는 디마케팅(demarketing) 전략이 도입되고 있다.

☆ 신조어 / TMT

‘Too Much Talker’의 약자로, 수다쟁이를 뜻하는 말.

☆ 유머 / 남녀 차이

여자가 남자에게 핀잔한다. “남자들은 한 쪽 귀로 무슨 말이 들어가면 곧바로 다른 쪽 귀로 흘러나온다니까.”

남자 반응. “여자들한테 뭔 말을 하면 양쪽 귀로 들어가서 입으로 흘러나온다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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