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 오픈 3년…"대구 소비지도 바꿔 동대구역 핵심상권 부상"

입력 2019-1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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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세계 푸드코트 (사진제공=신세계)

대구신세계가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며 대구 소비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신세계는 대구신세계가 오픈 1년 만에 대구시 백화점 전체 1위 매출을 기록하고, 2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도약해 오픈 3년 만인 현재 동대구역 주변이 핵심 상권으로 떠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 측에 따르면 2016년 12월 대구신세계가 문을 열기 전까지 대구 상권의 중심은 반월당역과 중앙로역이 자리한 동성로 주변에 집중됐었다. 대구신세계가 있는 동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오픈 3년 만에 대구시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부상했다.

실제로 대구은행의 신용카드 사용실적 데이터를 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대구은행 BC카드 결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대구역(7.3%)이었다. 또 도시철도 동대구역 이용객(하차)은 2016~2018년 사이 32.5%나 늘었다. 최근 대구에서 새롭게 개통된 설화명곡역과 화원역을 제외하면 가장 큰 증가세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대구신세계가 들어서며 유동인구와 통행량이 증가하고 오피스텔 등 거주시설이 확대되면서 주변 상권이 활발하게 움직인 결과다.

특히 동대구역 상권은 젊은 세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20.6%)와 30대(25.0%), 40대(21.5%)가 카드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동대구역 주변 상권에 유입되고 있다. 이에 동대구역 주변에는 서양 음식, 미용원, 제과점, 레저업(요가, 필라테스)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자영업이 많이 생겨나고 카드결제 금액도 크게 늘었다.

또 대구신세계는 올해 10월까지 지역별 방문객을 살펴본 결과 방문객의 절반 이상(57.3%)이 외지인으로 파악됐다. KTX와 SRT, 고속버스, 시ㆍ내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포항, 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서울, 수도권 거주자들까지 모여 동대구역 주변 상권이 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도약한 것이다.

신세계 측은 “대구신세계가 대구 상권 판도를 바꿀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교통 장점과 더불어 대구신세계만의 강력한 콘텐츠에 있다”고 밝혔다.

대구신세계는 가족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장점이다. 지역 최초로 들어선 ‘아쿠아리움’을 시작으로 옥외 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하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영화관, 대형서점 등 다양한 콘텐츠를 두루 갖추고 있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3주년을 맞아 가족 뮤지컬 ‘루돌프의 크리스마스 선물(14~15일)과, 글로벌 첼리스트 김해은과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의 연주(18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26일) 등 문화공연을 연다. 이어 갤러리에서는 12일부터 변월룡(1916~1990) 화백의 일대기에 초점을 맞춘 회고 전시를 진행한다.

대구신세계 배재석 점장은 “복합환승센터를 기반으로 한 많은 유동인구, 압도적 규모의 차별화 테넌트,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 등을 통해 대구신세계가 동대구역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라며 “지자체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히는 대구신세계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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