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무기한 파업 첫날, 운행률 92% 수준

입력 2019-11-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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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열차 운행취소·지연…대체 인력 투입 근무율 83.7%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20일 오전 대전역에서 코레일 관계자가 매표창구 축소 운영과 관련한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첫날인 20일 일부 열차편 운행이 중단·지연되는 등 불편이 발생한 가운데 열차 운행률은 92%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92.2%라고 밝혔다. 열차 종류별로는 KTX 92.5%, 일반열차 83.0%, 화물열차 40.8%, 수도권 전철 98.6% 수준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파업에 대비해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서울역과 용산역, 부산역 등에서는 예매한 열차편 운행이 취소되거나 현장에 표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퇴근 시간에는 수도권 전철을 최대한 운행해 불편을 최소화하겠지만, 안전을 위해 KTX 등 열차 운행을 줄이게 됐다"며 "논술과 수시면접 등 대학 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험생의 경우 열차 출발이 지연되거나 운행 도중 지연이 예상될 경우 KTX 등 상위열차를 포함해 선행 열차를 이용하도록 무료 환승 조치한다. 수험생이 탄 열차가 지연 운행하면 해당 열차 팀장(여객전무)이 하차 역에 연락해 시험장까지 긴급히 수송하도록 경찰 등과 협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서울 지하철과 연계 운행되는 1·2·4호선도 일부 열차편이 줄어들었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0%로 맞추되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로 운행한다.

이날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에는 총 대상자 1만4395명 중 3262명이 참가해 22.7%의 참가율을 보였다. 대체 인력을 포함한 근무 인력은 1만2049명으로, 평시 대비 83.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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