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5명 중 2명 "내년 집값 0~2.5% 오를 것"

입력 2019-10-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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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전망 10월호' 부록 '3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전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0일 발표한 ‘경제전망 10월호’에 부록으로 실린 ‘3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매매가격이 소폭(0~2.5%)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41.9%로 전분기(37.7%)보다 4.2%포인트(P)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줄고,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늘었다.

서울의 현재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낮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4%로 전분기(23.6%)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이라는 응답은 54.3%로 전분기(41.5%)보다 12.8%P 확대됐다.

부동산정책 선호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금융규제 및 세제 관련 부동산정책 방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 응답 비중이 각각 60.0%와 6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유세와 관련해선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모두 현행 체제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각각 60.0%, 48.6%를 기록했다.

양도세 및 취·등록세의 경우 완화(각각 43.8%, 61.9%)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현행 유지에 대한 의견도 일정 비중을 차지했다. 전·월세 등 임대료에 대한 소득세에 대해서는 현행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6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민간택지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 의견이 53.3%로 높게 나타났으나, 연기하거나 반대한다는 의견도 각각 20.0%, 26.7%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학계, 연구원, 금융기관 및 건설사 등 부동산 관련 전문가 10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3일 사이에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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