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저점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SK하이닉스는 매출 6조4500억 원, 영업이익 6376억 원을 기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는 하회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한 성적표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빗그로스 가이던스는 D램 한자리수 중반, 낸드는 한자리 초반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제시됐다”며 “현실적 가격 상황을 감안하면 3분기 매출은 5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2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9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실적 저점 시기를 2020년 상반기에서 2019년 하반기로 조정하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조1000억 원, 11조9000억 원으로 44%, 50% 상향했다.
그는 “마이크론과 도시바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낸드 감산 폭을 확대하고, D램 마저 캐파 조정에 나서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행보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일단 메모리 하락 사이클의 끝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