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글로벌 IT수요의 약세에 따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한 6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85.6% 감소한 8000억 원으로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화웨이 사건을 비롯한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글로벌 IT 수요 회복이 예상대비 더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동사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화웨이 매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화웨이 이슈에 따른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부진 시 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다만 “마이크론의 중국 메모리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를 대비한 주문 증가가 진행된다면 실적 반등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주가 PBR은 1.0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