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광의통화(M2) 6.6% 증가, 가계대출 감소에 증가폭 둔화

입력 2019-03-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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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로는 1.1% 늘어 1년만 최대, 가계 예적금·기업 MMF 중심 증가

사실상 현금성 자산인 광의통화(M2) 증가세가 소폭 둔화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에 따른 가계대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중 M2는 전년동월보다 6.5%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6.8%)은 물론 작년 9월(6.4%) 이래 가장 적은 증가세다.

이는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민간신용이 축소된 때문이다. 실제 1월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1조1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17년 1월 1000억원 증가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1% 늘어 작년 1월(1.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예금을 중심으로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10조2000억원 늘었고, 기업 등 자금유입에 머니마켓펀드(MMF)와 2년미만 금전신탁이 각각 6조8000억원과 6조2000억원 증가한 때문이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16조9000억원 늘어 작년 1월(18조2000억원) 이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도 연초 성과 및 상여금 수령 등으로 6조9000억원 증가해 작년 6월(7조1000억원)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M2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M1에다 MMF와 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M1은 전년동월보다 2.1%(전월비 0.8%) 늘었고, 금융기관유동성(Lf)은 7.4%(전월비 1.0%), 광의유동성(L, 말잔기준)은 6.7%(전월비 0.7%) 증가했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가계대출이 줄면서 민간신용이 축소됐다. 다만 전월비로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상환했던 기업들이 재조달에 나서는 등 기업과 가계에서 골고루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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