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동원산업에 대해 스타키스트 인수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유철환 연구원 "동원산업은 스타키스트 인수를 통해 북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전일 동원그룹은 미국 델몬트사 소속 참치캔 브랜드인 스타키스트를 3억6300만달러에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캐나다, 미국, 멕시코 지역의 생산공장 및 브랜드권리, 영업권 일체를 넘겨받았다.
유 연구원은 "스타키스트 인수로 동원산업은 사업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이 기대된다"며 "또 동원FB의 스타키스트 유통망 이용 및 동원시스템즈의 파우치필름 공급 등 계열사간 시너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동원그룹에서 스타키스트의 독자 관리 시스템을 확립하기 전까지 향후 2년간 영업, 마케팅, 유통, 관리 및 지원 등을 델몬트사에서 지원하기로 해, 기존 스타키스트의 브랜드 가치의 훼손이 거의 없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넘겨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한편 계약조건이 양호해 인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정적으로 합의된 인수가격은 3억6300만 달러이며 이중 부채 1억1000만달러는 미국 현지에서 차입금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나머지 2억5300만달러 중 40%인 1억달러는 재무적 투자자들의 참여를 통해 충당되고, 동원그룹의 계열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 동원산업, 동원FB가 1억5300만달러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3월말 현재 동원산업 및 동원FB의 현금보유액은 각각 740억원 및 300억원에 이르고 있고, 동원산업은 2008년 및 2009년에 각각 574억원, 1,206억원의 잉여 현금흐름이 예상돼 유상증자 등을 통하지 않고 일부 차입 조달만으로 충분히 인수금액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