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心 달래기'… KT, '온(ON)마켓'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18-12-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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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현지사 화재 피해지역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행사

▲KT는 13일 아현 시장에 ‘온 마켓’을 설치하고 재래시장 상인들과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 사진= 이투데이

황창규 KT 회장이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본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해 보상안 외에 특별한 지원책을 지시했다. 피해지역 음식점에서 임직원 점심·저녁 식사 캠페인에 이어 전통시장 상인들의 마음을 녹이기 위한 소규모 부스를 마련한 것.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대문구와 마포구에 있는 8개 전통시장에 소상공인 지원행사인 온(ON) 마켓을 운영한다. 월드컵, 후암, 아현, 백련, 공덕, 포방터 망원 시장 순으로 온 마켓 부스를 설치하고 시장 상인들을 위한 방한용품과 시장 구매 고객을 위한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20일에는 인왕시장에 단독으로 온 마켓을 연다.

이번 온 마켓 프로젝트는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소상공인 보상안과 별개로 진행하는 지원책이다. 황 회장이 직접 이필재 마케팅부문장에게 소상공인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부문에서는 속도감 있게 지원책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직접 상인들과 스킨십하며 진정성 있는 사죄와 재발방지책을 전하기 위해 소통 부스를 만들었다. 기존에 초당 1.98원에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운영하던 무제한 뷔페 ‘온(ON) 식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온 마켓이 탄생했다. 마케팅 직원들이 일주일간 피해지역 전통시장 상인회를 만나 온 마켓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온 마켓에 KT 마케팅 직원들을 파견해 방한용 앞치마, 핫팩, 온 음료 등 소상공인들을 위한 물품을 나눠 주고, 직접 상인들을 만나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피해에 대해 사죄하는 시간도 가졌다.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시장을 방문한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구매 금액에 따라 시장바구니와 캐리어를 증정하고 핫팩, 음료, 쫄면 등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KT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직접 만나 지원품을 전달하면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죄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반응이 훨씬 좋아 추가로 확대할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아현지사 화재 이후 피해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점심과 저녁 식사를 피해지역 식당을 찾아 먹는다. KT는 이를 위해 28일까지 광화문지사와 혜화지사 구내식당 운영을 임시 중단한 상태다. 또 임직원들의 동참을 높이기 위해 화재 피해지역과 사옥 간 순환버스을 운행하는 등 적극적인 소상공인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또 피해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KT는 개인 피해 고객 외에 소실된 동케이블 기반 유선 서비스 가입자(소상공인)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치 요금을 감면키로 하는 보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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