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인식에 물량 쏟아지며 장중 1130원대 회귀..중국 금융시장·한국 주식시장 주목
11일 오전 9시4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15원(0.54%) 오른 1140.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급등한 역외환율을 반영해 1142.3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개장초 1143.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2017년 10월10일 장중 기록한 1143.0원 이후 1년만에 최고치다. 장중 저점은 1139.6원을 기록 중이다.
역외환율은 9거래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2.8/1143.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9.7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밤사이 뉴욕증시가 3% 넘게 폭락하면서 원·달러가 많이 올라 출발했다. 국내주식시장도 좋지 않은 모습”이라며 “다만 물량이 많이 나오며서 시가대비 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 금융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원·달러 상승분위기는 유지될 듯 싶다”고 전망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47엔(0.42%) 떨어진 112.29엔을, 유로·달러는 0.0010달러(0.09%) 상승한 1.1538달러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4.03포인트(1.98%) 급락한 2184.58을, 코스닥은 16.15포인트(2.16%) 폭락한 731.35에 거래되고 있다. 장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3bp 떨어진 2.036%를 기록 중이다. 중국 상해주식시장은 아직 개장전이다.
밤사이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3.15%, S&P 500지수는 3.29% 추락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4.08% 폭락한 바 있다.